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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하였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승인 발표 내용과 승인의 의의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 SEC BTC 현물 ETF 거래 승인 발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1월 11일(목)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를 넘긴 시간에 SEC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0일(미국 현지시간) SEC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주식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SEC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또 법원의 법률 해석 방식에 따라 행동한다. 2023년 3월까지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P에 대한 20개 이상의 거래규칙변경(19b-4) 양식 승인을 반려했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 GBTC의 현물 ETP 전환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법원은 SEC의 반려 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이에 대한 소명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루트는 비트코인 현물 ETP 상장 및 거래에 대한 승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P 관련 주요 규정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 1. 비트코인 현물 ETP 스폰서는 상품에 대해 완전히 공정하고 진실한 공시를 제공해야 한다.
✅ 2. 미국 내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된다. 거래소는 사기 및 시세 조작 방지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
✅ 3. SEC 임직원들이 10종 비트코인 현물 ETP에 대한 증권신고서(S-1) 검토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SEC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줄곧 ETF가 아닌 ETP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SEC BTC 현물 ETF 거래 승인 의의
ETF가 출시될 경우 대규모의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오랫동안 호재로 기다려왔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SEC의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ETF를 주식이나 뮤추얼 펀드처럼 쉽게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로이터는 “변동성 등의 이유로 당국의 규제 대상이 됐던 암호화폐 업계가 반등할 기회”라며 반겼습니다.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첫 번째 펀드는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습니다.
미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 ETF가 사기 등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 승인을 반려하였고 승인여부 또한 오랫동안 고심해 왔습니다. 특히 하루 전날인 9일 SEC의 X(옛 트위터) 계정에 “SEC가 ETF를 승인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SEC가 “X 계정을 해킹당했고 승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시장에 대혼란을 야기한바 있습니다. 이에 암호화폐 시사는 급등락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날 X에 게시됐던 글은 사실이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지금껏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막대한 거래 수수료를 내면서 암호화폐를 사고, 거래소들은 그 수수료로 인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지만, 앞으로는 일반 투자자들의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